굴착기 운전기능사 취득하기 - 제11화 : 학원 10일차, 실제 시험 경험

내용굴착기 운전기능사 실습학원 [10일차] - 실제 시험장 경험하기


시험 미리 맛보기


 주말반 굴착기 운전 학원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9일차 주행에 이어 10일차 연습을 하러 다시 학원에 출석하였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강의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강사님이 고지했던 그 날이었습니다.

 실제 굴착기 운전기능사의 합격률이 저조한 편이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을 경험시켜준다고 했던 날입니다.

 굴착기 등의 중장비 면허 시험은 1종 / 2종 자동차 면허와 같이 운전 학원이 운전면허 시험장의 역할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니고 있는 이 학원 역시 별도의 학원 겸 면허 시험장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오늘은 운이 좋게도 실기시험 일정이 없는 날이라 실제 시험장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시간의 활용


 우리 수강생들이 해당 시험장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시간대밖에 없었기 때문에 오전 시간 동안은 어제 배웠던 주행을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사람이 신기한 것이 자는 동안이나 쉬는 시간에도 그 전날 했던 행위나 공부가 다시금 각인되는지, 항상 느꼈던 것처럼 쉬고 오면 전날보다 더욱 잘되는 경험이 많았습니다.

 오늘 역시도 여태까지의 학원 수강일과 마찬가지로 비가 내렸고, 결국 비 내리는 날의 코스에서만 주행 경험을 하는가 했는데 어느덧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굴착기의 주행 방식은 일반 차량과 확실히 달라서 회전 구간에서 차량이 원하는 의도대로의 회전각보다 더 크게 돌아지는 경우, 즉 차량이 밀리는 현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전날 기록에 작성했듯이 비가 오는 상황에서는 그 현상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 시험이 맑은 날에 치러질 경우 이 밀림현상에 적응하지 못한 수강생들은 탈락 확률이 늘어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같은 날 두 상황 모두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조퇴 후 실제 시험장 이동


 엄밀히 말해서 현재 학원에서 다음 학원, 즉 실기 고사장이 있는 곳으로의 이동은 학원 수강 영역을 벗어나는 행위이기 때문에 조퇴를 하고 개인 시간을 할애하여 가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제가 조퇴했던 지난 날과 마찬가지로 11시 50분에 카드를 태그하고, 멀지 않은 시험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시험장에서의 연습 주행 연습 시험장은 생각보다 넓었고 롤러, 크레인 등을 포함한 각종 중장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주행연습


 수강생을 반으로 나눠 굴착 연습을 하는 반과 주행 연습을 하는 반으로 나뉘었습니다. 저는 주행 실습을 먼저 하였습니다. 실제 탑승해 보니 연습장에서 바라봤던 굴착기 내의 시야와 그리고 배경, 시험장에서의 시야와 배경이 많이 달라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회전 포인트들을 연습장의 배경과 위치로 기억하다 보니 실제 시험장의 코스에서 각도를 몸에 익히지 못한 탓에 어디서 정확하게 회전을 해야 하는지 첫 연습에서는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리저리 움직여 본 결과 두 번째 주어진 연습 주행부터는 문제없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코스대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굴착 연습


 문제는 굴착 연습이었는데, 장비가 연습장비에 비해 노후화가 덜 되어 그런지 몰라도 조종 레버가 기존 연습장비에 비해 약간 예민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차치하고 흙의 질이 제가 연습했던 땅과 전혀 달랐습니다.

 하긴 매일 학원에 갈 때마다 비가 추적추적 와서 진흙만 퍼댔던 제 경험은 햇빛이 내리쬐는 실제 시험장의 흙을 푸는 경험과 사뭇 달랐습니다. 흙이 진흙이 아니면 부하가 그만큼 더 걸리게 됩니다. 흙의 무게는 상당하기 때문에 부하가 걸린 흙을 버킷에 담고 퍼 올리기 위해 암이나 붐을 조작하면 흙에 박힌 버킷이 고정되어 버려 차체가 끌려가거나 들리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시험장에서 연습을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평소 3분 30초에 가까웠던 굴착 과정이 종료까지 3분 내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마도 긴장한 탓에 보다 빨리 레버를 조작한 듯합니다. 이대로 시험날까지 실력이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 입니다.


해당 글은 기존 다른 곳에 작성하였던 포스팅을 정리한 것입니다.
작성일 : 2025년 05월 11일
작성자 : Tokkipapa
웹주소 : www.tokkib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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