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부터 1억 모으기, 티끌 재테크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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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0만 원으로 시작하는, 아주 현실적인 여정의 기록 


 안녕하세요. ‘0원부터 1억모으기, 티끌 재테크’ 를 통해 첫 번째 긴 호흡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무슨 글로 블로그 첫 글을 시작할까 고민하다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모두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제로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살면서 흥미로운 일 중 하나가 남의 세간살이를 엿보는 것입니다. 저도 한창 관심이 많을 때는 많은 분들의 경험을 찾아봤으니까요. 그래서 이왕이면 그 재미있는 일을 다른 이들에게 공유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저 또한 글을 쓰면서, 그리고 여러 과정을 거치며 많은 것을 배우는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누구나 시작은 있기에, 막막한 이들에게 눈길 위 먼저 앞서간 사람의 발자국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동안 투자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제 삶을 정리된 형태로 남겨본 적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노트에 기록은 했지만 체계적이지 못한 편임을 반성하며, 아주 작고 느릴지라도 꾸준히 이어지는 기록을 남기고 싶어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1억 만들기’라는 다소 과감한 제목을 붙였지만, 실은 훨씬 더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합니다. 

결혼 이후의 재정 현실


결혼을 하고 나서 돈의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크고 작은 선택들—집, 살림, 가족, 미래를 위한 준비—그 모든 것에 돈이 필요했고, 자연스레 제 손에 남는 ‘개인 자금’은 줄어들었습니다. 

 지금 저는 다가올 여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아내와 월 용돈을 각각 40만 원씩으로 합의했습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 분명한 건 이 금액이 제 생활의 거의 전부라는 점입니다. 식비, 커피 한 잔, 친구 생일, 취미생활, 예비비까지 모두 이 안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삶이 크게 불행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한된 자원 안에서의 소비는 내 선택을 더욱 분명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무엇을 아끼고,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매일 고민하며 살아가게 되었으니까요. 

왜 ‘1억’인가


사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미 달성했던 경험이 있는 금액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주거비에 묶여 있어 딱히 감이 오지 않기도 합니다. 

 그동안은 용돈을 스스로 조절해서 써오기도 했고 사실 소득 전체에 대한 권한이 있다는 것은 동시에 많은 것을 신경써야 하는 책임도 따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헌데 오히려 번잡한 각각의 비용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용돈’이라는 내 몫이 확실하게 생기고 나니 자연스럽게 ‘모으는 재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모을 거면 제대로 시작해서 언젠가는 불가능할 것 같은 금액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흐름을 ‘투자’로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세운 목표가 바로 ‘1억 만들기’입니다. 0원부터 시작하는 투자 여정, 현실적인 제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 방식으로 도전해 보려 합니다. 

 물론 단기간에 끝날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마 수년이 걸릴 것이고, 실패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이 블로그에 기록하고, 제 삶의 일부로 남겨 두려 합니다. 

 그래서 블로그 이름조차 ‘토끼발’로 지었습니다. 바로 이 여정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이 공간은 그 행운을 찾기 위한 일상의 발자취를 남기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돈이라는 단어에만 집착하지 않고, 시간과 경험, 배움이라는 더 넓은 의미의 ‘투자’를 함께 담고 싶습니다. 

 40만 원이라는 작고 제한된 자원으로 시작하지만,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은 결코 작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


 앞으로 이 시리즈를 통해 
  • 매달의 지출과 저축 상황
  • 직접 해본 투자 실험과 결과
  • 시드머니를 만드는 과정
  • 현실에서 부딪히는 고민과 선택들 

 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남겨 보려 합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기를, 그리고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나 영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고 느린 걸음이지만, 그만큼 더 단단하게 걸어 보겠습니다. ‘토끼발’의 발자취를 따라와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작성일 : 2025년 05월 29일
작성자 : Tokkipapa
웹주소 : www.tokkibal.com

갱신일 : 갱신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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